MBC 정상화 주춤…문지애 아나까지 사표

일반입력 :2013/04/05 17:13    수정: 2013/04/05 17:15

전하나 기자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였던 문지애 아나운서가 5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한 스포츠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문지애 측은 “힘든 시기를 겪으며 긴 시간 몸과 마음이 지쳤다”며 “(노조원 복귀로) 희망이 보여서 그나마 마음 편하게 떠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학업과 가정 생활에 충실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애는 지난 2006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1년 주말 뉴스데스크의 앵커로 전격 발탁돼 활약했으나 지난해 170일 동안 이어진 노조 장기 파업 참가한 이후 오랫동안 방송 활동에 나서지 못했다.

관련기사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선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김재철 사장이 해임되고 일주일여 만인 이날 MBC 파업 이후 직종과 무관한 부서로 발령이 났던 노조원 54명이 복귀했기 때문에 문지애 아나운서의 이 같은 결정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일구 기자와 오상진 아나운서 등에 이어 문지애 아나운서까지 사표를 내면서 MBC는 간판 앵커들을 잇따라 잃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