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고해상도 음질을 무기로 디지털 음원 사업에 힘을 싣는다. 고음질 음원을 확충하고, 유명 가수들의 신곡을 마이크로SD카드에 담아 판매하는 새 사업을 시작한다.
아이리버(대표 박일환)는 자회사 아이리버컨텐츠컴퍼니(대표 전이배)가 운영하는 고음질 MQS 서비스 '그루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유명 가수들의 신작 앨범을 마이크로SD 카드로 발매하는 등 디지털 음원 사업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24비트(bit) MQS 음원은 현존하는 디지털 음원 중에선 최고 해상도다. 아이리버컨텐츠컴퍼니가 국내선 처음으로 지난 1월부터 서비스했다. 아이리버는 서비스에 맞춰 MQS를 지원하는 MP3플레이어 '아스텔앤컨'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루버스는 그간 국내 주요 기획사와 계약을 체결, MQS 음원을 공급 받아왔으나 해외 음원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워너뮤직, EMI, 유니버셜뮤직, 소니뮤직과 MQS 음원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성과를 냈다.
이 회사측에 따르면 그루버스는 현재 본조비, 노라 존스, 마돈나 등 유명 가수들과 엘라 피츠제럴드, 존 콜트레인 등 재즈 뮤지션들의 앨범, 클래식 음반들을 서비스한다.
아울러 시스템 개편을 통해 음원을 앨범 단위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다수 곡 동시 다운로드 등도 가능해져 사이트 이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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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S 음원을 마이크로 SD 카드에 담아 제작한 앨범도 판매를 시작한다. 봄여름가을겨울 공연 실황 앨범이 2일 발매됐다. 2AM의 정규 2집 '어느 봄날'과 본 조비의 '왓 어바웃 나우(WHAT ABOUT NOW)'도 발매를 앞두고 있다. 가격은 3~4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박일환 아이리버 대표는 대중들이 MQS를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 음질의 차이를 인식하기 시작하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MQS가 새로운 음악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그루버스 음원 콘텐츠를 늘리고,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전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