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무선충전 기술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LG전자와 아이리버가 나란히 무선충전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판매가도 10만원 이하로 책정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6일 LG전자와 아이리버는 각각 ‘치(Qi)’인증을 받은 소형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치 인증은 세계무선전력협회(WPC)가 자기유도 방식을 채택한 무선 충전기에 부여한다. 인증을 받으면 규격에 따라 제작된 스마트폰은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LG전자가 선보인 무선충전기 'WCP-300'은 지름 6.98cm로 작다. 원형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전작 대비 충전 가능 면적이 1.7배 넓어졌다. 이번주 내 출시되며 가격은 6만5천원이다.
LG는 무선충전기 출시를 옵티머스G 프로 판매 일정에 맞췄다. 옵티머스G 프로는 무선 충전 솔루션을 내장, 별도 배터리 커버 없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옵티머스뷰2, 옵티머스LTE2, 넥서스4 등도 마찬가지다.
아이리버 블랭크 무선 충전 패드도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 폴리머시트 소재를 사용, 충전 중 발생하는 전자파를 차단한다. 유럽 친환경 로하스(RoHS) 인증 기준을 충족시켜 전자파 걱정을 줄였다.
스마트폰을 놓은 방향과 관계 없이 충전하도록 본체를 원형으로 제작했고, 3개의 고휘도 LED를 적용해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부를 곡면형으로 만들어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했다.
정가는 9만9천원이나, 이날부터 옥션과 체험단 이벤트를 실시한다. 선착순 1천명에 60% 할인된 3만9천600원에 제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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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아이리버의 참여로 무선충전기 시장도 더욱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모두 '시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LG전자 옵티머스 시리즈 외에 삼성이 내달 공개할 갤럭시S4에도 무선 충전 기능이 들어갈 전망이다. 아이폰용 무선 충전 케이스도 출시된 상황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시장 선도적 무선충전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바일 환경을 앞장 서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