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사업 다각화로 4년만에 흑전

일반입력 :2013/03/04 15:42

김희연 기자

아이리버가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이리버는 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913억원, 영업이익 11억7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흑자 전환 요인으로는 교육용 로봇, 전자책 단말기 등 네트워크 사업군과 고급 오디오 사업군의 역할이 컸다. MP3/4와 PMP제품 비중은 14%로 줄었지만 네트워크 사업군 비중이 약 40% 늘어나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또 휴대용 하이파이 오디오 ‘아스텔앤컨(모델명 AK100)’의 판매가 지난해 연말까지 1만5천여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아이리버는 사업다각화에 성공했다. 액세서리 ‘블랭크’, 차량용 블랙박스, 거치형 도킹오디오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출 구조를 다양화했다.

당기손순실 184억원은 자회사 아이리버 엔터프라이즈 매각 완료를 통해 기업가치를 재평가한 금액과 장부가액의 차이로 인해 발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관련기사

아이리버는 흑자전환을 통해 다각화한 사업군을 바탕으로 시장공략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박일환 아이리버 대표는 “지난해 3분기까지 8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다양한 신제품 판매호조로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면서 “흑자전환이 아이리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위기 극복을 통해 기업이 더욱 안정화된 만큼 올해는 보다 가시화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