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그룹의 성장세가 꾸준하다. 넥슨그룹의 일본법인 넥슨에 이어 넥슨코리아가 매출 1조 클럽의 문을 활짝 열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감독원의 2012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지난해 매출 약 1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약 3천19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약 9천억 원과 비교해 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한 수치다.
넥슨코리아가 한국법인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차상위 지주사인 넥슨 일본법인이 2012년 매출 1조 5천여억 원을 돌파한 이후 한국법인 넥슨코리아도 매출 1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넥슨코리아의 성장은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기존 인기작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넥슨코리아의 자회사 네오플이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시장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기업 성장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오플은 지난해 매출 4천390억 원, 영업이익 3천929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율은 89% 올랐다.
넥슨그룹은 크게 최상위 지주사 NXC, 차상위 지주사 넥슨 일본법인, 지주회사 넥슨코리아로 나뉜다. 넥슨코리아의 지분 100%는 넥슨 일본법인이 보유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은 최상위 지주사 NXC가 지분 54.36%를 확보한 구조다.
넥슨그룹의 몸통인 NXC의 지분을 보면 넥슨 설립자인 김정주 회장(48.50%)과 부인인 유정현 이사(21.15%)가 절대 지분을 가지고 있다. 김 회장과 윤 이사의 NXC 지분을 합치면 69.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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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C의 지난 2011년 연결 매출은 3조9천62억 원으로 약 4조 원에 가깝다. NXC는 관계사의 매출 성과를 감안하면 지난해 연결 매출 규모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별도 법인인)넥슨코리아가 2012년 매출 1조를 돌파했다”면서 “준비 중인 신작 게임으로 더욱 견고한 매출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