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은퇴자들을 위한 재능 나눔과 일자리 지원에 나섰다.
KT는 고령화 시대 은퇴자들이 제 2의 삶을 찾을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총 10만명의 은퇴자에게 IT활용교육을 실시하고 1만명에게 재능 나눔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또 1천명의 은퇴자를 전문강사 ‘드림티쳐’로 양성해 3년간 1천개의 ‘사회공헌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은퇴자 재능나눔 프로그램 ‘시소’도 운영한다.
은퇴자들은 ‘시소’를 통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 등 취약계층에게 재능을 나눠줄 수 있다. 역량을 키워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강사가 되면 ‘사회공헌 일자리’를 찾음으로써 재능 나눔의 보람과 함께 소득창출 기회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사회공헌 일자리’란 금전적 보상은 적지만 자기만족과 성취감에 의미를 두는 봉사적 성격의 일자리다. 탄력적 참여시간과 활동비 지원을 통해 유휴노동력의 노동시장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한자 학원 운영 경험을 살려 태블릿PC로 서울 신월동 지역아동센터에서 한자를 가르치는 이경복(78)씨, 간호사로 30년 근무했고 지금은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건강관리법에 대해 강의하는 안덕희(61)씨, KT 퇴직 후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하고 있는 이덕신(59)씨 등이 일례다.
KT는 올해 은퇴자 2만명에게 IT교육, 2천명에게 재능 나눔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IT역기능 예방강사 100명 등 200명의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3년간 1천명의 은퇴자를 전문강사로 양성해 ‘사회공헌 일자리’를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은퇴자 중심의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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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은퇴자의 재능 나눔에 적극 나서게 된 배경으로 사회공헌 전담 직원 200명으로 구성된 IT서포터즈를 들었다. IT서포터즈는 장년층을 비롯한 IT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총 230만명에게 26만회의 IT교육을 진행하며 정보격차 해소에 힘쓰고 있다.
최재근 KT CSV단 전무는 “혼자 꾸면 꿈에 불과하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은퇴자의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청소년 및 취약계층과 이어주는 희망의 사다리는 KT 혼자 만들 수 있는 것dl 아니다”며 “은퇴자들이 재능 나눔을 통해 청소년들의 멘토로서 제2의 삶을 찾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다른 기업들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