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가 도대체 무엇이냐.”
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창조경제의 모호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김한길 의원(이하 민주통합당)은 “(최 후보자의 모두발언에서) 서비스와 솔루션,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창조경제의 블루오션을 만들겠다는 문구가 창조경제의 모호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구”라며 “창조경제는 대다수의 정부들이 비슷한 형태로 선언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관석 의원 역시 “창조경제라는 개념이 참으로 애매모호하다”며 “과연 5년짜리 조직을 넘어설 수 있겠냐는 우려가 팽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최문기 후보자는 “그동안의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라고 답변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질의는 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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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은 “최 후보자의 답변이 참으로 공허하다”며 “어떻게 하면 달리기 1등을 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1등으로 달리면 된다고 답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노웅래 의원 역시 “미래부 장관 후보자가 ‘선도 경제’ 하나만을 답변하는 것은 수준 이하의 답변으로 실망스럽다”며 “좀 더 구체적인 개념을 파악, 이해하고 포부를 펼쳐줬으면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