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내달 1일 개최된다. 진통 끝 여야 합의로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된 직후라 이변이 없는 한 최 내정자의 장관직 임명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지난 24일 이상목 미래부 제1차관,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을 선임하고 25일 오후 차관 취임식을 개최해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최문기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4월 1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당초 최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예정일은 25일이었지만 여야가 정부조직법 합의 직전 또 다시 의견차를 보이면서 1주일여 늦어졌다. 그렇지만 여야 모두 새 정부의 내각구성 지연에 압박을 받으면서 차관 인선 등 미래부 설립에 매진하고 있다.
최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미래부 설립 과정은 순항이 예상된다. 최 내정자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ICT 전문가인 윤종록 2차관과 과학통이면서 정통 관료 출신인 이상목 1차관으로 균형된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가다. 다음 주부터는 미래부로 합류할 기존 부처 공무원들의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 내정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최 내정자는 부모로 부터 상속된 유산이라며 주장했고, 얼마 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본인은) 일만 열심히 한 사람이고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는 모른다라고 일축했다.
관련기사
- 윤종록 미래부 차관 “선도·창의형 경제로”2013.03.25
- 제 자리 찾아 가는 미래부-방통위2013.03.25
- 닻 올린 미래부 돛 달까2013.03.25
- 미래부, 다음 주 '과천 시대' 개막2013.03.25
한편,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최 내정자에 대한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은 최 후보자가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전문가로 탁월한 성과를 도출해 우리나라 IT 시대를 열게 한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최 내정자가 정보통신 기술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한 광대역통신시스템을 총괄 개발해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에 기여했고, 와이브로와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 지상파DMB 기술 등에 대한 실적을 창출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