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여야 간 정부조직 개편안이 타결됨에 따라 오는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범하게 된다.
1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방통위는 다음 주 초 정부과천청사로 이전하면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 나뉘어 진다. 미래부는 국토해양부 자리였던 정부과천청사 4동으로, 방통위는 환경부가 썼던 2동을 사용한다.
이전 날짜는 이르면 오는 22일경부터 시작해 주말동안 사무실 배치 등을 마무리 짓고, 25~26일부터는 본격적인 업무 시작을 위한 조직 정비를 할 예정이다.
인력은 500여명의 기존 방통위 직원 중 300여명이 미래부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새로 출범하는 방통위에 남아 지상파 방송 및 방송용 주파수, 개인정보보호 정책 등을 담당하게 된다.
미래부의 본부인력은 총 800여명으로 방통위에서 오는 300명 이외에 교과부 250여명, 지경부와 행안부 100여명으로 구성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미래부는 제1차관에 기획조정실, 미래선도연구실, 과학기술조정관 등 3실과 산하 국들이 자리잡는다. 제2차관에는 방송통신융합실, 전파정책국, 통신정책국, 정보통신산업국, 정보화전략국 등 1실 4국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현재 방통위는 전날 타결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라 조직을 정비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희망 부처를 적어내고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방통위 조직은 1처 3국 11과로, 기존 2실 4국 6관 32과 3팀 2단에 비해 대폭 축소된다.
새로운 방통위는 사무처 산하 기획조정관(실), 방송규제정책국, 이용자보호정책국이 남는다. 그리고 기획총괄담당관, 홍보협력담당관, 방송기획과, 지상파방송과, 시청자지원과, 이용자정책총괄과, 방송시장조사과, 통신시장조사과, 이용자권익증진과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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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관계자는 오는 25~26일 경 과천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조직안은 금주 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 및 방통위의 조직 잠정안은 오는 20일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직제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25일 예정돼 있어, 미래부의 공식 출범은 이르면 이달 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