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적으로 게임 콘트롤러를 만들 계획이란 소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 참석한 게임 개발자들과 영국 매체 사이에서 불거졌다.
애플은 모바일 기기 액세서리 사업에 관해 그간 각종 8핀 및 30핀 커넥터나 아이패드 스마트커버 외에는 써드파티 업체가 만들게 했다. 여러 액세서리 제조사들이 아이패드용 게임 콘트롤러 등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이례적 행보에 주목된다.
30일(현지시각) 포켓게이머, 영국 씨넷 등은 애플은 GDC 현장에서 비밀리에 미팅룸을 잡고 복수의 게임 개발사에 게임 콘트롤러 출시 계획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미디어 눈을 따돌리기 위해 다른 회사의 이름으로 미팅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포켓게이머 측은 익명을 요구한 여러 게임 개발자들이 애플의 자체 게임 콘트롤러 출시 미팅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켓게이머는 미팅에 참여한 개발자들이 시제품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이르면 내달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매년 태블릿 제품군인 아이패드 시리즈를 발표하는 시기와 맞물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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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발표 전 최대한 비밀을 유지하려는 회사라는 점 때문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연결하는 콘트롤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셋톱박스가 아닌 완제품 TV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X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처럼 별도의 게임 콘트롤러 개발에 착수했을 가능성도 높다.
그럼에도 영국 씨넷은 삼성이 갤럭시S4를 발표하면서 선보인 게임패드처럼 애플도 유사한 계획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