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MMORPG 3인방, 해외 공략 박차

일반입력 :2013/03/25 11:20    수정: 2013/03/25 11:26

국내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토종 온라인 게임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들 작품이 해외 최대 시장인 중국과 북미 유럽 일본 등 각 지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등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우선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는 인기 게임 테라를 북미 유럽 일본에 이어 중국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 회사는 중국 게임사 쿤룬과 테라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서비스 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테라는 지난 2011년 출시된 대작 MMORPG로 출시 직후 수십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작품으로 꼽힌다. 또 이 게임은 부분유료화 서비스로 전환한 이후 다시 한 번 대작 게임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월정액제 방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테라는 올초 부분유료화로 전환했으며 이후 동시접속자 수와 회원 수가 급증했다. 특히 이 게임은 국내 동접자수 약 3배 이상이 증가했고, 북미와 유럽은 회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재조명을 받았다.

테라의 북미 성적을 보면 놀랄만하다. 현재 해당 지역의 회원 수는 140만 명까지 늘어났고 최대 동시접속자 수도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부분유료화 전환에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라에는 신규 던전과 3대 3 PVP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상태다. 또 20대 20 전장 등을 비롯해 여름 시즌 추가되는 새로운 연맹 시스템이 테라의 성장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와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도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각각 무협 게임으로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한 블레이드앤소울과 MMORPG 장르의 새 바람을 일으킨 아키에이지를 카드로 선택했다. 두 게임은 텐센트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지출한다.

블레이드앤소울은 하반기 중국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서 테스트를 진행한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 현지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해외 지역 서비스 일정은 미정이다.

아키에이지는 중국에 앞서 여름 시즌 일본 시장에 우선 진출한다고 알려졌다. 아키에이지의 일본 서비스를 맡은 게임사는 게임온이다.

아키에이지는 크라이엔진3를 기반으로 만든 초대형 블록버스터 게임이다. 이 게임은 각 스킬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120개의 직업 캐릭터가 등장하고 하우징(주택)시스템, 농장 시스템, 공성전 및 해상전 등이 주요 특징이다.

이 게임은 공개시범테스트 기간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기록했으며 상용 서비스 전환 이후에도 이용자의 이탈은 미미했다.

관련기사

또 이 게임은 다음 달 공성전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공성전은 아키에이지의 핵심 콘텐츠다. 해당 콘텐츠가 아키에이지의 제 2의 전성기를 이끌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 업계전문가는 “국내 인기 MMORPG 3인방이 해외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테라가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면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가 이를 잘 이어갈지 기대된다”며 “아키에이지는 중국 보다 일본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