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30억 폴란드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수주

일반입력 :2013/03/24 13:56

정윤희 기자

KT가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230억원 규모의 폴란드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KT(대표 이석채)와 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동희)은 폴란드 포들라스키에(Podlaskie) 주정부가 발주한 230억원 규모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앞으로 2년6개월 동안 폴란드 포들라스키에 860Km 규모의 광케이블 및 백본망을 포함해 현재 수Mbps급의 저속인터넷망 환경을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망으로 구축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폴란드’ 정책을 실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또 폴란드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향후 중동부 유럽국가 초고속인터넷망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디지털 폴란드 정책은 폴란드 정부가 2006년부터 동부 폴란드 개발 프로그램(OPDEP)의 일환으로 유럽지역개발기금(ERDF)으로부터 약 3억유로(약 4천3백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아 전국적으로 초고속인터넷망 등을 구축하는 사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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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KT G&E 부문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KT의 우수한 기술력과 대우인터내셔널의 폭넓은 현지 네트워크 기반에 더헤 KOTRA의 발 빠른 정보력의 3박자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라면서 “KOTRA 본사와 바르샤바 무역관의 전폭적인 현장 지원은 까다로운 EU권 신규 시장 진입 장벽 극복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지역개발기금(ERDF)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이 통신분야에서 수주한 최초 사례로 유럽 유수 통신관련기업과의 치열한 글로벌 수주경쟁 속에서 얻은 성공이라 의미가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인접국가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