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서버 운영체제(OS)도 '블루' 버전이 나온다. 윈도블루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OS와 서비스의 긴밀한 결합을 강조한 브랜드이자 올여름 출시될 시스템 업데이트의 코드명이다.
미국 지디넷 MS 전문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21일(현지시각) MS의 '윈도서버 블루' 계획이 실현되는 중이며, 다른 클라이언트OS와 마찬가지로 올여름 등장할 윈도서버 버전으로 첫선을 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 폴리에 따르면 아직 MS는 공식적으로 윈도서버의 블루 버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외부에서 확인 가능한 근거는 또다른 MS 전문 블로거 스테판 채프먼이 인용한 한 전직 MS 윈도서버 수석 사용자경험 담당 임원의 이력서다.
인용된 프레데릭 프랑수아(Frédéric François)란 MS출신 인물의 이력서에는 MS에 재직중이던 지난해 8월 했던 업무가 윈도블루판 윈도서버와 시스템센터 데이터센터 관리포털을 디자인하고 사용자경험을 전달하는 것이었다고 씌었다.
조 폴리는 MS가 출시한 기업용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인 윈도애저 관련업무를 맡았던 또다른 직원의 그 이력서도 제시했다. 거기엔 윈도8과 윈도블루에 'MS 분산트랜잭션관리자(MSDTC)'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적혔다.
윈도블루에 MSDTC 구현이 이뤄졌다는 점은 서버판의 존재를 강하게 암시한다. MSDTC는 여러 컴퓨터에 걸친 모든 트랜잭션프로세스 영역을 추적하는 기능이다. 윈도와 윈도서버 양쪽에 들어가는 서비스다. MS가 윈도 클라이언트 버전에 들어가는 분산시스템 관련 기능을 윈도 서버판에 빼놓을 것이라 보긴 어렵다.
조 폴리 스스로는 MS 소식통으로부터 서버판 윈도블루에 관련된 힌트를 거의 접하지 못했다며 한 지인은 MS가 블루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서버쪽에선 윈도서버를 고객사와 파트너에게, MS 자사에게도 최고의 클라우드서비스 구축플랫폼으로 만들기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이는 MS가 윈도서버 블루 개발을 통해, 전통적인 기업내 서버로 운영, 관리하는 이들보다 클라우드 사용 고객들이 변화에 따른 특성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에 대응하겠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은 사용자가 주도하지 않아도 정기적인 업그레이드와 신기능 추가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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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폴리는 윈도블루와 윈도서버블루는 올해 늦여름께 출시될 것으로 추정되고, (클라이언트버전은) 좀 더 작은 화면 크기의 단말기 구동에 최적화될 것이라며 윈도폰블루는 그 뒤에야 나올 듯한데 어쩌면 내년초까지 없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MS가 추구한 블루 프로젝트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방향은 윈도 태블릿과 윈도폰 스마트폰의 개발자 플랫폼을 서로 더 가깝게 만들어, 개발자들이 양쪽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 각각에 맞는 코드 수정을 가급적 줄이는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