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엇 “대부분의 게임 디자이너 형편없다”

일반입력 :2013/03/22 08:59    수정: 2013/03/22 14:20

‘울티마 온라인’의 아버지에 이어 ‘우주먹튀로’ 불리는 리처드 게리엇이 경쟁자이자 후배들을 비웃으며 도발했다. 대부분의 게임 디자이너들이 자신 보다 실력이 없다고 깎아내렸다.

22일 게임스팟닷컴 등 해외 주요 외신은 새 소셜 게임 개발에 나선 리처드 게리엇이 PC게이머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의 게임 디자이너는 형편없다.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함께 일해 온 게임 디자이너들을 보면 좋은 게임을 만드는 데 필요한 능력이 없었다”면서 “크리스 로버츠처럼 훌륭한 기획자도 분명 있지만 나보다 능력이 뛰어난 게임 디자이너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만난 게임 디자이너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게임 디자이너들은 기본적으로 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포괄적이면서 넓은 시각이 필요하지만 이러한 능력을 가진 게임 디자이너는 극소수다”며 “게임 디자인 쪽에 재능을 가진 사람도 너무 부족하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스스로의 얼굴에 침을 뱉은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 리처드 게리엇이 엔씨소프트에 합류해 만들었던 타뷸라라사가 기대 이하의 게임성으로 서비스 종료 사태를 맞았고 결국 이 때문에 회사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더불어 리처드 게리엇은 엔씨소프트와의 인센티브 관련 소송을 제기해 수백억 원을 배상금을 챙겼다. 그는 이 배상금으로 우주 여행을 다녀와 우주먹튀란 오명을 얻기도 했다. 다른 게임 디자이너들의 실력을 평가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리처드 게리엇은 현재 개발 중인 소셜 게임으로 재평가를 받게될 것”이라면서 “울티마 온라인으로 뜬 그가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지, 아니면 쓸쓸히 퇴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