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플랫폼 확장…게임 서비스 강화

일반입력 :2013/03/19 14:30

전하나 기자

나우콤이 오는 29일 아프리카TV로 사명을 변경한다.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가 최근 일 평균 방문자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의 가능성을 확고히 했다는 자신감이 깔렸다. 이달 초 인수한 개발사 블루윈드를 주축으로 모바일 게임 서비스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나우콤(대표 서수길)은 1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자리한 정찬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아프리카TV는 월 단위로 5%씩 사용자 규모를 늘려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며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성을 보고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선 매일 5천여개의 개인 방송 채널이 열린다. 게임, 스포츠, 교육, 예술 등 범주는 다양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는 게임이다. 정 CFO는 “넷마블의 ‘모두의마블’의 경우 평균 동시접속자수가 2천명 정도를 유지하다가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할 때 5만명까지 기록한 것으로 들었다”며 “모두의마블은 물론 리그오브레전드(LOL), 마인크래프트의 성공 뒤에는 아프리카TV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이달 말 블루윈드 개발작 ‘퀴즈킹’의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내 12종의 모바일 게임 신작을 내놓는다.

개별 게임 서비스에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할 목적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사업 단위의 부서를 프로젝트별로 나누고 프로덕트매니저(PM) 체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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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콤의 간판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는 하반기 중 웹게임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이고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 샨다, 인도네시아 크레온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정 CFO는 “아프리카TV와 게임 사업간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 중에 있다”며 “코카콜라처럼 아프리카TV가 미디어 플랫폼의 보통명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