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D TV시장에서 LG전자가 주도해온 편광필름패턴(FPR) 방식이 셔터글라스(SG) 방식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18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FPR방식 3D TV 패널은 지난해 4분기 출하량 76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반면 SG방식 패널은 715만대로 56% 늘어나는데 그쳤다. FPR패널 시장 점유율이 51.6%로 SG패널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D TV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한 2011년 1분기만 해도 FPR은 20% 수준 정도였다. 이후 격차를 점차 좁히며 SG패널을 추월했다.
FPR방식은 한 화면에 좌우영상을 동시에 보여줘 편광안경을 통해 입체 영상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다. SG방식은 화면에 좌우 영상을 번갈아 표시해 배터리가 장착된 전용 안경을 통해 인식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전 세계 3D TV 판매대수는 4천145만대로 지난해 2천414만대와 비교해 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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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평판TV 판매는 1억7천509대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이 가운데 3D TV 점유율은 19%로 전년 11%의 2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3D TV 판매는 시장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0년부터 2년 사이 18배 이상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