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들리(Feedly)’가 오는 7월 종료되는 ‘구글 리더(Google Reader)’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씨넷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들리의 이용자 수는 최근 48시간 만에 50만명 가까이 급증했다. 구글이 지난 14일 구글 리더를 7월1일자로 종료한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은 풀이했다.
구글 리더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RSS리더 중 하나로 꼽혔으나 최근 트위터 등 SNS가 실시간 뉴스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활발히 이용되면서 그 사용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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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IT업계 종사자와 사용자들 사이에서 RSS 리더는 여전히 목적성이 분명한 도구로 쓰이고 있다는 평가다. 때문에 온라인에선 구글 리더 폐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청원 운동이 일고, 구글 리더를 대체할 만한 RSS 리더를 서로 추천하고 공유하는 게시글이 줄을 이었다.
외신은 피들리가 기존 구글 계정으로 가입해 이전에 구글 리더에 등록했던 RSS 피드를 자동으로 동기화할 수 있게 배려한 점 등이 이탈 가입자 유치에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피들리측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사용자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새 서버를 구축하고 대역폭을 10배까지 확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