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성행위를 통해 임신한 여성이 정상적인 아기를 낳게 될 확률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구에서와 달리 무중력 상태에서는 세포의 활동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캐나다 몬드리올 대학 안자 지트먼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는 우주에서 실제로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수정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결과적으로 세포의 성장이 불균일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수정난이 제대로 성장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식물 세포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으나 이는 인간이나 동물의 수정난이 자라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지트먼 박사는 우주 공간에서의 수정 과정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를 통해 세포 내에서 이뤄지는 운반과정은 특히 주변 환경에 민감해 극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며 무중력이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지에 대한 이해도는 여전히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트먼 박사의 동료 연구원들은 또한 세포 내 운반 시스템이 신경세포의 작동을 방해해 알츠하이머나 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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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우주에서의 성행위를 금지하지는 않고 있으나 바쁜 업무 스케쥴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우주인들 사이에 성행위가 이뤄졌다는 내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유명국제학술지 피엘오스원(PLos One)에도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