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만든 일명 '나노인공위성'이 우주로 발사됐다. 이 인공위성은 우주 환경에서 사람의 비명소리가 들리는지, 스마트폰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5일(현지시간) 씨넷은 영국 서리 대학의 서리우주센터와 서리인공위성기술 소속 과학자들이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탑재한 나노인공위성 '스트랜드-1'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인공위성의 내부에는 구글 넥서스 스마트폰이 탑재됐다. 넥서스는 얼음, 열, 방사선등이 존재하는 우주환경에서 스마트폰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테스트하는 한편, 인공위성을 제어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https://image.zdnet.co.kr/2013/02/26/ARfrAiwQfJg2kWQpBjzV.jpg)
연구원들은 스마트폰에 기본탑재된 카메라, 라디오, 각종 센서, 고성능 프로세서 등을 핵심기능을 활용해 인공위성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스마트폰에는 애플리케이션(앱)이 필수다. 인공위성의 두뇌역할을 하게된 이 스마트폰은 궤도를 도는 동안 전자기장의 변화를 기록하는 '아이테사(iTesa)', 스마트폰 카메라로 각종 환경 변화를 관찰하는 '스트랜드데이터(STRAND Data)' 등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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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우주에서도 비명소리가 들리는 지를 확인해보는 실험을 한다는 것이다. 이 인공위성은 사전에 콘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아이들의 비명소리를 우주에서 재생할 예정이다.
스트랜드-1은 785km 떨어진 태양동기궤도를 돌면서 각종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물과 알코올을 혼합한 연료로 추진력을 얻으며 충전된 가스를 통해 움직임을 변경하기도 한다. 이 인공위성은 길이 30cm에 무게는 3.5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