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층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새 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회사에서 몰래 즐길 수 있는 웹게임 뿐 아니라 당구세대를 위한 당구게임, 포트리스의 향수를 자극한 슈팅 게임 등 장르도 다양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는 10~20대 젊은층의 게임 이용자보다 보다 30~50대 이용자층을 공략한 신작 게임 출시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는 기성세대로 불리는 특정 이용자 층을 공략하는 것이 게임 활성화와 수익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게임사는 옛 향수를 자극한 작품을 새 게임 시장 트렌드에 맞춰 재각색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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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네이버게임과 퍼니글루(대표 백창흠)가 서비스 중인 웹MMORPG ‘프린스오브히어로’(POH)는 리니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판타지 게임의 향수를 그리워한 이용자에게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OH는 세계 6천만명이 즐긴 화제작으로, 지난달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40대 이용자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클라이언트 기반 MMORPG의 게임성을 웹 브라우저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간편함과 편의성 부분에 호평을 얻었기 때문이다.
또 POH의 게임성을 보면 자동 사냥 및 이동 시스템을 강화했고 캐릭터의 육성을 더욱 간편하게 해 라이트한 성향을 가진 이용자들에게도 적합한 게임이란 평가를 얻었다. 자동 사냥은 회사 내에서도 틈새 시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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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세대를 위한 게임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엔플루토(대표 황성순)가 개발한 ‘한큐 for Kakao’다. 이 게임은 과거 당구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점심시간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이 짜장면을 먹으며 즐겨했던 당구를 손 안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서다.
한큐는 단계별로 당구 테이블이 커지거나 큐를 업드레이드하는 방식으로 파워, 스핀 등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카카오톡 친구와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당구 내공을 자랑할 수 있다.
여기에 이 게임은 짜장면, 탕수육 등 아이템을 통해 되돌리기, 제한 시간 늘리기 효과를 제공한다. 당구하면 중식을 생각하는 게임 이용자에게 해당 아이템은 익숙하기 때문에 구매를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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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전략 슈팅 게임 포트리스와 비슷한 게임성을 담은 스마트폰 게임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함께쾅쾅쾅 for Kakao’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의 다함께쾅쾅쾅은 다함께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앞서 이 회사가 출시한 다함께차차차, 다함께퐁퐁퐁이 이은 후속작인 셈.
다함께쾅쾅쾅은 이용자가 개성이 뚜렷한 지구·플루토·가디언스 등 3개의 종족이 보유한 18개의 귀여운 탱크 중 1개를 선택해 벌이는 실시간 이용자간 네트워크 대전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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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당겨서 쏘는 쉬운 조작과 시원한 타격감에 더해 개성강한 종족별 아이템·전략적 전투를 위한 13종의 맵 등 다양한 재미요소들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한 업계전문가는 “젊은 이용자가 아닌 30~50대 기성세대에게 적합한 신작 게임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면서 “이들 게임의 공통점은 과거 인기를 얻었던 추억의 게임을 재각색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게임은 계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