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르면 3분기 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글은 넥서스7 신제품으로 고해상도 7인치 태블릿 경쟁을 예고했다.
넥서스7은 323인치당화소수(ppi)의 신제품을 애플보다 한 발 앞서 출시하면서 최고해상도 태블릿 순위를 자체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구글은 삼성전자와 합작해 선보인 레퍼런스 태블릿 넥서스10으로 태블릿으로는 처음으로 300ppi의 벽을 깼다.
美 씨넷은 15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서치를 인용해 애플이 이르면 올 3분기 말에서 4분기 경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폴 세멘자 디스플레이서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미니에 탑재되는 고해상도 패널 생산이 3분기경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출시는 3분기나 4분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아이패드 미니 차기 모델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2048x1536 픽셀로 아이패드4와 같은 레티나급 해상도가 유력하다. 인치당화소수는 324ppi 수준으로 올라선다. 현재 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아이패드 미니의 인치당화소수는 163ppi에 불과하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으며 타이완 AU옵트로닉스(AUO), 재팬디스플레이, 샤프도 후보군으로 꼽혔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다른 업체들 대비 고해상도 패널 생산에 기술 우위를 가지고 있다. 애플에 아이폰5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는 재팬디스플레이의 경우 주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태블릿 분야까지 영역을 높이려는 시도를 진행 중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은 해상도를 높이면서 두께와 무게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첫 탑재된 9.7인치 아이패드 '뉴아이패드' 역시 무게 652g, 두께 9.4mm로 전작인 아이패드2의 601g·8.8mm 보다 다소 무겁고 두꺼워졌다.
한편 구글은 해상도를 크게 개선한 넥서스7을 선출시하면서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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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멘자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차기 넥서스7은 1920x1200의 HD+급 해상도를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넥서스7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은 2분기 중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넥서스7은 현재 1280x800 해상도의 HD급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1920x1200 해상도가 높아지면 픽셀집적도는 323ppi 수준으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