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천500억원에 달하는 ‘GTA5’의 출시를 기다리는 팬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한글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5일 GTA5 국내 총판 측에 따르면 GTA5의 한글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 진행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사인 락스타게임즈 측에서 최종 승인이 떨어질 경우 한글화에 착수한다는 것이 이 업체의 입장이다.
국내 총판 측은 최근 락스타게임즈 측에 GTA5의 한글화를 공식 제안한 상태다. GTA5 국내 총판 선정을 위해 입찰에 참여한 이 업체는 최소 판매 개런티를 수 만 장 제시함과 동시에 GTA5 한글화를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업체는 GTA5의 한글화를 아직 100%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락스타게임즈에서 볼 때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기 때문이다. 한글화는 국내에서 진행하지만 게임 내 적용은 개발사에서 하는 만큼 굳이 리소스 투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총판 업체 한 관계자는 “신생 개발사 작품이거나 비인기 타이틀의 경우는 한글화에 별 어려움이 없지만 GTA5처럼 초 대작의 경우는 한글화 여부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이 커지고 있어 한글화를 통한 패키지 게임 소장 가치를 높여야 하는 만큼 GTA5 역시 한글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달 락스타게임즈는 GTA5의 출시 일을 올 봄에서 오는 9월17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스템 최적화를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당시 락스타게임즈는 이 작품을 플레이스테이션(PS)3와 엑스박스360용으로 출시할 계획을 알렸지만, PC버전 발매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GTA는 폭력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들이 있으며,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왔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GTA 시리즈의 총 누적 판매량은 1억2천500만장에 달한다. 전편인 GTA4는 혼자서 2천500만장 이상이라는 놀라운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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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GTA 시리즈의 인기와 관심이 높은 만큼 국내 팬들은 GTA5 한글화에도 많은 기대를 품고 있다. 특히 한글화에 인색했던 락스타게임즈가 ‘맥스페인3’를 한글화 했던 것에 이어, GTA5에 다국어를 지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팬들은 GTA5 한글화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국내 총판 측은 GTA5의 출시일이 9월로 연기되고 개발 기간이 늘어난 만큼 한글화 여부에 대한 확정도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