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윤부근-신종균-이상훈 등기이사로

일반입력 :2013/03/15 10:44    수정: 2013/03/15 11:18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이상훈 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 산하에 CSR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선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1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4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신규 승인하는 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해 4명의 전문경영인 중심 등기이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일반보수 300억원, 장기성과보수 80억원 등 총 380억원으로 승인됐다. 이는 지난해 300억원보다 80억원 증가한 액수다.

사외이사로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함께 이인호 전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원장 등 3명이 선임됐다.올해 경영 방향으로는 전자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이 보고됐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TV, 메모리 등 주력사업은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하고 생활가전, 프린터, 카메라, 시스템 LSI 등 육성 사업은 근본 역량과 체질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기기 등 신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B2B 사업역량도 신속하게 키우는 한편 소프트 경쟁력, 브랜드, 특허 등 차별화 역량 확보에도 함께 나선다. 이와 함께 변화와 리스크에 대한 빠른 대응력을 체질화해 전략적 유연성과 스피드, 효율성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역량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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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이사회 산하에 CSR 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CSR 위원회는 사외이사로 위원을 구성하고 산하에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 분야별 연구회를 만들어 각계각층의 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외부 단체와의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의 침체와 격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창출, 업계 선두 자리를 굳혔다며 올해도 세계 경제는 어렵겠지만 주력사업의 경쟁력 확대와 육성산업 일류화 등을 통해 지난해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