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PC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이 데스크톱 운영체제(OS) OS X 마운틴라이언을 10.8.3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부트캠프' 기능이 이를 지원한다.
영미권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각) 애플이 윈도8 지원을 포함한 맥OS X 업데이트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맥 컴퓨터에 탑재된 카메라로 맥 앱스토어에 아이튠스 기프트카드를 인식시킬 수 있는 기능도 눈에 띈다.
부트캠프는 애플 컴퓨터에서 윈도를 깔아 쓸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가 이를 통해 맥북이나 맥PC에 OS X과 나란히 윈도를 설치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필요시 2가지 OS가운데 하나를 골라 쓰는 식이다. 이번 윈도8 지원은 MS가 제품을 출시한지 약 5개월만에 이뤄졌다.
부트캠프 윈도8 지원 외에 다른 변화는 OS 초기판에서 나타난 결함 수정과 최신 사파리 브라우저 6.0.3 버전 업데이트 등이다. 여기에는 텍스트입력창에 들어간 URL 때문에 메시지, 연락처 등 다수 맥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오작동하는 버그 패치도 포함됐다.
이와 별개로 메일 앱에서 MS 익스체인지 계정을 사용시 안정성이 향상됐다. 액티브디렉토리 관련 문제 2가지가 해결됐다. 하나는 액티브디렉토리 계정이 시스템설정의 '보안 및 프라이버시'에 접근한 뒤 잠겨버리는 현상이다. 다른 하나는 지연율이 높은 네트워크 환경에서 계정에 로그인할 때 발생하는 지연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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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트 앱에서 IMAP 서버와의 호환성이 개선됐고 하위경로에들어간 사진파일을 '슬라이드쇼' 화면보호기에서 표시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별개로 맥PC 내장카메라를 통해 아이튠스 기프트카드를 스캐닝하는 기능이 생겼다. 이는 앞서 아이튠스11 버전이 나왔을 때 앞서 언급된 것이다.
사파리 6.0.3 버전은 페이스북 웹페이지 화면 스크롤시 확대보기를 할 수 있게 됐다. 플러그인 콘텐츠를 다루는 성능도 나아졌다. OS X 기기에서 북마크를 수정한 뒤 연결된 iOS 단말기의 북마크가 중복되는 현상이 해결됐다.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의 PC 감시기능 '패런탈컨트롤' 이 켜졌을 때 구글 검색시 걸러지지 않은 결과를 접할 수 있는 문제와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는 사용자가 마지막으로 들렀던 웹페이지를 되살릴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