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산사자'도 페이스북 통합 강화

일반입력 :2012/09/20 05:59

애플이 iOS6 업데이트와 함께 조용히 OS X 10.8.2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각) OS X '마운틴라이언' 기기 사용자들이 운영체제(OS)에 더 긴밀하게 통합된 페이스북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용자들에게 막 배포된 iOS6에서는 페이스북 통합이 처음이지만 맥에서는 기존 마운틴라이언 버전부터 이뤄져 있었다. 다만 그 수준은 페이스북 '좋아요'나 게시물 작성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추천 링크를 날리는 정도였다.

보도에 따르면 마운틴라이언 업데이트를 적용시 시스템 전반에 통합된 페이스북 서비스를 쓸 수 있다. 트위터가 지원하듯 페이스북 계정으로도 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콘텐츠를 공유하기가 더 쉬워졌다는 평가다. 사용자는 시스템 설정에 가서 페이스북 계정과 비밀번호를 한 번만 입력하면 어디서든 새로 로그인할 필요가 없다. 사파리부터 알림센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관련 기능이 연결돼 있다.

페이스북 외에도 아이메시지가 한층 강력한 연계를 보인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에서 보냈던 메시지 내역을 맥 컴퓨터의 메시지 앱에서도 표시할 수 있다. 상대와 나눈 대화 이력을 단말기 구별 없이 되짚어볼 수 있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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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센터도 업데이트돼 페이스북, 트위터, 메일, 메시지 기능으로 점수 공유가 쉬워졌다. iOS6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 지인들이 게임센터 추천 친구로 연결된다. 이밖에 작지만 의미심장한 변화로 꼽힌 것이 공유 미리알림 목록, 사파리나 메일에서 iOS6에 새로 나온 패스북 앱으로 '패스' 더하기, 알림센터에서 트위터 메시지 보낼 때 단축URL 만들기 등이다.

OS X 10.8.2 버전 마운틴라이언 업데이트는 맥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물론 이미 마운틴라이언을 탑재한 맥 컴퓨터를 구입했거나 기존 하드웨어에 구입한 마운틴라이언을 설치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