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미국)=봉성창 기자>애플 고양이과 시리즈의 최종 진화 단계는 결국 산사자로 정해졌다. 애플이 오는 7월 정식 발표되는 마운틴라이언에 대해 OSX 최종 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이하 WWDC2012)에서 OSX 10.8 버전인 마운틴라이언에 대해 자세히 발표했다.
이전 버전인 라이언에 비해 약 200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마운틴라이언’의 핵심은 클라우드 서비스다. 대부분 새로운 기능이 클라우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는 모바일 업무 환경에 있어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애플은 자신했다.
이날 마운틴라이언 발표를 맡은 크렉 페데레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전 세계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인구가 1억2천500만명에 달한다며 서두를 열었다.
이에 따라 메일, 연락처, 캘린더, 메시지, 미리알림, 노트 등이 아이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아이폰, 아이패드와 함께 완벽하게 동기화가 이뤄진다. 특히 라이언마운틴의 새로운 기능인 문서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페이지, 키노트, 프리뷰, 문서편집기 까지 동기화 목록을 확대했다.
이밖에 기본 웹브라저인 사파리의 기능이 아이클라우드에 맞게 보다 개선됐으며 터치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이 보강됐다. 특히 맥에서 검색한 정보를 그대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보다 강력해졌다.
새로운 기본 애플리케이션인 ‘파워냅’은 자는 동안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 및 동기화를 해주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한 에어플레이 미러링 기능은 여러대의 맥이나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연결해 게임센터에서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문자 입력이 가능한 '딕테이션'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마이크를 통해 말을 하면 이를 글자로 변환시켜주는 편리한 기능이다. 다만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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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X 마운틴라이언은 오는 7월부터 맥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가격은 종전보다 10달러 할인된 19.99달러로 책정됐다.
이날 발표에서 페데레기 부사장은 “전 세계 매킨토시 유저는 6천600만명까지 성장했으며 그중 40%인 2천600만개의 OSX가 기업에 판매됐다”며 “앞으로 맥OS는 클라우드 기반을 통해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