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산업용 인터넷 승자될 것"…IBM과 대결

일반입력 :2013/03/12 08:58

제너럴일렉트릭(GE)이 '산업용 인터넷(Industrial Internet)'의 승자로 등극하겠다고 선언했다. GE는 많은 부분에서 IBM의 스마터 플래닛 전략과 충돌을 예고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제프리 임멜트 GE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열린 분기실적발표에서 소프트웨어와 분석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산업용 인터넷'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주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회사의 향후 투자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제품과 실시간 데이터, GE핵심자산 운영 솔루션 등을 분석하길 원한다라며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소프트웨어및분석전문센터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인간의 다양한 재능을 추가하고 있다고 적었다.

산업용 인터넷은 제조업이나 의료시설 등의 장비에 내장된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를 일컫는 용어다. GE가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으며 명명한 분류다.

임멜트 CEO는 우리의 서비스는 얼마 후 데이터를 뽑아내고 분석할 수 잇는 더 똑똑한 머신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분석의 리더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의 힘'이란 말도 언급했다. GE의 고객층인 제조업계의 경우 1%의 성능만 개선해도 연간 200억달러의 이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1%의 힘이 왜 제조산업에서 분석이 중요한가에 대한 설명이라며 우리의 세계는 작은 변화가 큰 성과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특히 GE는 레일 최적화시스템, 헬스케어, 항공기 기술에서 데이터 분석의 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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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기존 IT업체인 IBM이 미래 중점사업 영역으로 삼고 있는 곳이다. 제조업,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을 강조하고, 사물지능통신(M2M)과 다양한 IT신기술을 결합해 효용을 최대로 끌어올리자는 게 IBM의 '스마터플래닛' 전략이다.

GE가 장비 중심의 사업에 정보기술 사업을 결합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혀 만날 일 없었던 IBM과 GE의 정면대결은 곧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