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2013 라이선스 정책을 바꿔 사용자들에게 제품을 기존 PC에서 다른 장치로 옮겨 쓰는 걸 허용했다.
미국 씨넷은 지난 6일 MS가 사용자 의견을 받아들여 90일마다 오피스2013 사용자가 처음 설치한 PC 외에 다른 컴퓨터로 라이선스를 이전할 수 있게 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피스2013을 먼저 설치해 인증을 받은 PC에서 라이선스를 폐기한 뒤 90일 안에 다른 PC로 이를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피스2010과 같은 라이선스 규정을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오피스2013 홈앤스튜던트, 홈앤비즈니스, 프로페셔널, 그리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등 개별 애플리케이션 제품에 모두 해당한다.
MS는 지난해 오피스2013을 선보이며 영구적인 라이선스 판매과 관련해 오피스2010과 다른 정책을 제시했다. 처음 설치해 인증된 PC에서만 오피스2013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라이선스를 제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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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적으로, 오피스2013 라이선스를 인증받아 쓰던 PC에 문제가 생기거나 고장으로 기기를 사용할 수 없으면 다른 기기에 다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사용자가 마음대로 다른 PC에 오피스2013을 설치하면 안 되고 MS에 연락해 교체할 PC에서 인증을 해달라고 요청해야 했다.
MS가 이같은 새 정책을 지난달 19일 알리자마자 사용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고, 회사는 결국 기존대로 사용자가 PC를 바꿔가며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오피스2013 라이선스 정책을 되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