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와우-군심으로 자존심 회복?

일반입력 :2013/03/07 10:34    수정: 2013/03/07 10:36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인기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판다리아의 안개'(와우)의 업데이트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새 확장팩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데이트와 확장팩 출시로 상반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 이 회사가 디아블로3로 인해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인기 게임 와우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판다리아의 안개 5.2패치를 통해서다. 이 패치는 오늘 오후 3시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와우의 5.2패치는 새로운 공격대 던전인 '천둥의 왕좌'가 새로 추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던전인 만큼 기존 와우 이용자의 관심이 쏠렸다는 후문이다.

이번 패치는 전설적인 모구 황제 '레이 션'을 부활시켜 혼란을 일으키려는 악의 세력과의 대결을 그렸다. 또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갈등까지 이어지면서, 판다리아 대륙을 둘러싼 이용자간의 대립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또 패치 이후 이용자들은 새 공격대 던전 외에도 퀘스트와 네임드 몬스터 등을 추가로 경험할 수 있다. 새 영웅급 무기도 대거 추가된다고 알려진 만큼 고레벨 이용자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 측은 와우에 이어 스타2의 새 확장팩 '군단의심장'(군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와우 업데이트에 이어 스타2 확장팩으로 국내 게임 시장의 분위기를 이끌어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타2의 첫 확장팩 군단의심장은 오는 11일 론칭 행사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첫 공개된며 이날 소장판 2천개도 판매한다. 이 확장팩은 론칭 행사 다음날인 12일 정식 출시된다.

군단의심장은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UI에는 클랜, 리플레이, 게임 내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이 첫 선을 보이며 문양의 모양 및 색상 개선, 각 세트가 끝나고 볼 수 있는 점수 화면, 통계 기능 등도 개선 추가된다.

멀티플레이어에서는 테란의 화염기갑병, 저그의 군단숙주, 그리고 프로토스의 폭풍함 등 새로운 유닛들이 등장한다. 이미 존재하는 유닛 중 일부는 새로운 능력으로 업그레이드된다.

그렇다면 와우와 스타2가 각각 업데이트, 확장팩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복수의 전문가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블리자드 측이 디아블로3로 인해 서비스 부분에 대한 신뢰를 잃은 만큼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

지난해 블리자드 측이 출시한 디아블로3는 서버 장애, 보안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 이용자가 대거 이탈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 때문에 블리자드는 자존심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알려졌을 정도. 이는 그동안 블리자드표 게임이 완성도 부분에서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와서다.

반면 두 게임에 대한 마니아 층이 두터운 만큼 기본 이상의 결과를 얻을 것이란 =목소리도 들린다.

와우는 세계 이용자 수만 약 1천 100만 명을 확보한 인기 게임이다. 와우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이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만명의 이용자들이 와우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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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는 전작 스타크래프트의 인기 바통은 이어가지 못했지만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장르를 주로 즐기는 마니아층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확장팩에 대한 새 정보가 공개될 때 마다 화제가 된 이유다.

한 업계 전문가는 블리자드가 와우의 새 업데이트 패치 적용에 이어 스타2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두 게임의 업데이트와 확장팩이 기존 블리자드표 게임에 열광했던 이용자들의 시선을 다시 사로잡기에는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