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터치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가 늘면서 커버글래스 출하량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를 인용해 세계 커버글래스 출하량이 올해 15억개 수준에서 오는 2017년 25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커버글래스 출하량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에 크게 힘입은 결과다. 전체 커버글래스 출하량의 84%를 차지하는 스마트폰용 커버글래스의 출하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40% 늘어났다.
스마트폰용 커버글래스 출하량은 오는 2017년까지 20억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아지면서 2014년부터는 연간 성장률이 21%로 다소 주춤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전체 출하량의 14%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태블릿용 커버글래스는 올해 2억대 수준에서 2017년에는 두 배 수준으로 성장률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블릿은 커버글래스 채택율이 100% 수준이고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크기를 가지고 있어 커버글래스 출하 면적과 수익성 면에서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캘빈 셰 디스플레이서치 이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터치스크린은 물론 커버글래스 시장에서도 중요한 기기로 꼽힌다면서 애플이 시작한 이후 거의 모든 제조사들이 제품 디자인에 커버글래스를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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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글래스는 노트북PC 시장에서는 빠른 보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용 커버글래스 출하량은 올해 4천2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7년 1억2천4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은 터치기능을 지원하는 윈도8 채택이 늘어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셰 이사는 올해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노트북 점유율은 전체 12%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터치스크린 모듈에 높은 비용이 장애물로 꼽히는 만큼 원글래스솔루션(OGS) 등 저가 솔루션 보급이 확대되면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