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책 독서율은 14.6%로 집계됐다. 연평균 전자책 독서량은 1.6권이다. 10대와 20대 등이 절반을 차지, 젊은 층에서 전자책을 더욱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책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한국출판연구소와 공동 진행한 국내 최초 전국 단위 표본조사로 전국 17개 시도 만 10~69세 성인남겨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저연령대 전자책 독서율이 높은 것 외에 종이책을 즐겨 읽는 이들이 전자책도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책 독서 인구 가운데 종이책을 함께 읽는 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선호 분야로는 장르 문학 19.8%, 일반 문학 18.5%로 문학의 비중이 높았다. 독서 분야를 선택하는 이유로는 미(25.3%), 교양(20.5%), 자기계발(18.6%), 실용(15.8%) 순이다.
전자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 시기는 스마트폰이 국내서 대중화된 최근 3년 이내였다. 또 스마트폰이 전자책 독서 기기로 44.1%에 달했고 전용 단말기는 2.3%에 그쳤다. 이밖에 PC가 38.1%, 태블릿이 11.2%에 달했다.
전자책 이용을 위해 주로 방문하는 곳은 인터넷 포털(34.1%), 앱스토어(30.3%), 인터넷서점(12.9%), 전자책 전문 사이트(8.4%), 공공도서관(6.2%)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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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독자들은 전자책을 많이 읽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확충(39.3%), 기술 개선(39.1%), 가격 인하(21.0%)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용 가능한 콘텐츠가 부족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아직까지 불편한 전자책 생산․유통 구조의 개선 필요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문화부는 조사결과 토대로, 향후 독서 및 전자책 관련 전문가와의 토론회 등을 거쳐 독서 생태계 조성 및 현재 수립 중인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전자책 독서진흥정책 방향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