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IT시스템의 신용, 경제 분리에 나선다. 검토 단계로 경우에 따라 차세대시스템에 버금가는 대형 사업이 될 전망이다.
농협은 지난해 3월 중앙회 조직을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로 분리했지만 IT시스템만큼은 ‘한 서버, 두 시스템’ 체제로 운영했다.
6일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IT시스템 신경분리 작업을 위한 전환추진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IT시스템 분리작업까지 마치면 신경분리 업무 확립의 틀이 마련될 전망이다.
컨설팅업체 삼정KPMG가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사업을 위한 컨설팅을 담당했다. 컨설팅 프로젝트는 최근 완료됐다. 농협은 컨설팅에서 도출된 결과물에 대해 적용 가능성, 비용, 법규적용 등을 검토 중이다. 일정수립, 관련기관 협의 작업도 병행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IT시스템은 사실상 기본적인 분리만 했다”며 “법규 등을 충족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만 갖췄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신경분리 이후에도 통합 IT시스템을 운영했다. 하나의 서버에 금융, 경제분야의 시스템이 함께 운영됐다. 같은 업무 프로그램을 여전히 활용하는 경우도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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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전환추진단을 통해 시스템 분리 작업을 할 계획이다. 차세대시스템 개통 이후 5년이 걸렸고 새로운 농협금융, 경제로 나뉘어 새출발을 한 만큼 새로운 기능의 추가도 검토한다.
농협은 지난해 3월 설립 목적인 지역 농업인들의 협동조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경분리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