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인터넷 뱅킹시 자신만의 은행 주소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용자의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가짜 농협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가는 '파밍' 수법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7일 NH농협은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를 개발해 지난달 '비즈니스모델특허(BM특허)'로 출원한 뒤 자사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서비스는 고객이 인터넷뱅킹 주소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으로 고객마다 서로 다른 주소를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치 블로그 주소를 만들 듯이 개인별 인터넷뱅킹 주소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NH농협은 나만의 은행주소로 인터넷뱅킹에 접속하면 악성코드를 이용한 '파밍' 시도가 원천 차단되며, 사전에 설정한 나만의 캐릭터가 이동하는 모습을 화면으로 확인해 피싱사이트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밍에 사용되는 악성코드는 PC에 저장된 은행주소를 피싱사이트 주소로 바꾼다. 그러나 나만의 은행주소는 악성코드가 은행주소를 찾을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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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방법은 농협은행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 접속해 MY뱅크에서 주소를 직접 만들면 된다. 예를들어 'http://banking.nonghyup.com/(고객이 직접 만든 주소).nh' 형식으로 자신만의 고유 주소를 만들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존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와 더불어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 도입이 늘고 있는 전자금융사고 예방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