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조업체 씨게이트가 2.5인치 7,200RPM(분당회전속도) HDD 제품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빠른 성능에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밀린데다 용량 면에서 메리트를 잃으면서 설 자리가 없어졌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씨게이트가 올 하반기부터 7,200RPM 2.5인치 HDD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씨게이트는 낸드플래시를 탑재해 성능은 높이고 SSD의 저장 용량 문제를 해소한 하이브리드브리드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3.5인치 7,200RPM 제품의 경우 고성능 데스크톱과 스토리지 제품군에서 수요가 있었지만 2.5인치 제품은 전체 출하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7,200RPM 제품은 5,400RPM 제품보다 최대 33% 빠른 읽기, 쓰기 속도를 제공하지만 에너지 소모량이 46%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발열 등 문제가 있었다.
특히 노트북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SSD 보급이 확대되면서 설자리를 잃게 됐다. 최근에는 낸드플래시와 HDD를 결합해 속도를 끌어 올리고 저장용량과 가격 문제를 해소한 하이브리드드라이브가 부상하고 있는 점도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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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도 2.5인치 7,200RPM HDD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5,400RPM HDD를 탑재한 하이브리드드라이브 생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5,400RPM 기반으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드라이브는 7,200RPM 제품 보다 같은 가격으로 30% 이상 많은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씨게이트는 몇 년 이내에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을 적용한 5~7mm 두께에 5400RPM과 1TB 저장용량을 갖춘 하이브리드드라이브를 생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