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공룡' 아마존이 애플에도 음원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박리다매가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씨넷은 아마존이 아이패드용 클라우드 플레이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해 애플 기기에서도 음원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사파리 웹브라우저를 통해 아마존이 제공하는 음원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받거나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도 애플 iOS 운영체제 사용자들은 아마존이 제공하는 앱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콘텐츠를 구매할 수는 없었다. 콘텐츠 판매 수익의 약 30%를 가져간다는 애플의 규정 때문에 아마존은 콘텐츠 판매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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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마존은 전략을 바꿨다. 콘텐츠 제공 사업자 입장에서는 그래도 수익을 내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클라우드 플레이어는 최대한 많은 기기에서 사용될수록 수익성이 높아진다. 기존에 아마존이 보유한 방대한 도서, 음악, 영화, 기타 제품 및 서비스 등을 더 많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붐 아마존 디지털 음악 담당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통해 가장 광범위하고, 호환성이 높은 클라우드 기반 음악재생 솔루션을 제공해 어떤 곳에서도 한번에 음악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