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혁신 부재, 주가 폭락 등을 해명하라는 요구에 애플은 지난해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날 열린 애플 연례 주주총회에서 팀 쿡 CEO가 지난 한 해는 애플에 놀라운 혁신의 해라며 여러 악재에도 애플이 거듭 성장했다고 말했다.
쿡 CEO는 지난해 회계년도 기준 애플의 기업가치는 약 480억달러 가량 증가했으며 이는 경쟁업체인 구글과 델, 마이크로소프트(MS), 휴렛팩커드(HP), 블랙베리를 만든 리서치인모션(RIM), 노키아를 합친 것 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혁신 제품을 연내 선보이겠단 계획도 밝혔다. 애플이 현재 매우 흥미로운 제품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중이란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명백하게 새로운 카테고리를 보고 있다며 애플이 현재 그것에 관해 말을 하진 않고 있지만, 분명히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쿡 CEO는 새 제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애플의 신제품이 '아이워치'로 불리는 스마트 시계, 또는 '아이TV'일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편 쿡 CEO는 주주들에 이익배당을 실시해야 한다며 애플의 정관개정 금지 소송을 냈던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탈 회장을 두고 어리석은 쇼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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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그는 주주들에 대해 이익을 환원하는 문제는 멍청한 것이라 보지 않는다며 이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출과 이익의 개선을 보고 있다, 이는 경영진도 마찬가지라며 현금을 쌓으려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