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애플....액면분할?

일반입력 :2013/02/27 09:16

정현정 기자

애플의 정기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주식 액면분할을 결의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애플이 현지시간으로 27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주식의 액면가액을 낮추는 액면분할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더그 캐스 시브리즈파트너스 창업자 겸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주총에서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들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트윗에서 캐스는 이미 몇 주 전부터 이런 루머가 흘러나왔다고 확인했다.

애플처럼 주가가 높은 주식의 경우 주식 분할을 실시하면 실제 기업의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1주당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애플은 창사 이래로 지난 1987년과 2000년, 2005년 세 차례에 걸쳐 각각 2:1로 액면분할을 시행한 적이 있다. 2005년 당시 352달러였던 애플 주가는 현재 450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시스코, 델 등 주요 IT 업체들도 시행했던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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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2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투자자 모임에서 주식분할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어 입장 변화에 주목된다.

이 같은 루머가 나온 후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1.58% 오른 449.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