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전력소비 줄인 GNSS칩 출시

일반입력 :2013/02/27 11:44

정현정 기자

브로드컴이 전력 소모를 60배 줄이면서 지오펜스(지리적 관심영역)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선보인다.

브로드컴은 배터리 수명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지오펜스 기능을 실행하는 독특한 아키텍처의 위성항법시스템(GNSS) 칩인 ‘BCM47521’을 27일 공개했다.

지오펜스는 사용자가 가상 반경에 진입하거나 벗어날 경우 경고를 보내주는 기능이다. 기존 아키텍처에서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지속적으로 실행하면서 배터리의 빠른 소모를 초래하는 단점이 있었다. 브로드컴의 BCM47521은 이같은 문제를 극복해 60배 적은 배터리 소모로 지오펜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BCM47521 칩은 4개의 위성 콘스텔레이션(GPS, GLONASS, QZSS, SBAS)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신된 신호 중 최상의 신호를 사용해 멀티 콘스텔레이션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고급 시그널 프로세싱과 결합해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위한 빠른 포지셔닝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빌딩과 여러 장애물들이 정확성과 위치 결정 시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시 환경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고급 호스트 오프로드 모드로 백그라운드에서 지오펜스를 모니터링하며 트리거 이벤트가 있을 때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활성화해 호스트 기반 아키텍처 보다 60배 개선된 시스템 전력 효율성을 보인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지오펜스 경계에 가까이 오면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스마트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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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나노미터의 BCM47521은 이전 버전인 BCM4752와 동일한 보드 공간을 차지하며 전력 소모량과 비용 상의 장점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BCM47521은 현재 생산 중에 있으며 올해 2분기 휴대기기에 탑재돼 생산될 예정이다.

스캇 포머란츠 브로드컴 GPS 사업부 부사장은 “모바일 기기의 성장이 중요한 위치 인식 정보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에 새로운 기회를 이끌고 있다”며“브로드컴은 BCM47521의 저전력 지오펜스 모드로 OEM 업체들이 자사의 모바일 제품을 차별화하고 항상 연결된 위치 인식 애플리케이션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차세대 시스템 전력 소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