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게임이 특색 있는 콘텐츠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협업PVE, 서버 전장, 공성전 등 다양하다.
이는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일종의 컨셉형 게임으로, 색다른 재미를 찾는 이용자의 니즈에도 부합된다는 평가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컨셉형 게임이 뜨고 있다. 최근 출시된 RPS ‘하운즈’를 비롯해 ‘코어온라인’, 출시를 앞둔 ‘티르온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게임은 컨셉형 게임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다.
우선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는 CJ게임랩(대표 정운상)이 개발한 RPS ‘하운즈’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운즈는 역할수행게임(RPG)에 슈팅을 결합한 새로운 RPS(Role Playing Shooting)장르를 표방한 게임으로 외계생명체와의 전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협업 PVE를 강조해 기존 슈팅 게임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을 정도. 국내서 서비스 중인 인기 슈팅 게임 대부분이 이용자 간 대전을 그린 PVP를 강조한 반면, 하운즈는 시나리오 퀘스트 기반의 공동 전투 내용을 담아냈다.
또 이 게임은 단순 반복적인 몬스터 사냥과 미션 수행, 밋밋한 액션 등 기존 RPG의 특성을 뛰어넘은 강력한 근접공격, 다양한 총기 사용, 생존 시나리오에 따라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내용을 추가해 호평을 받았다.
하운즈는 정식서비스를 통해 10레벨부터 선택 가능한 돌격, 전투, 지원, 원조의 4가지 병과(캐릭터)와 총 28개의 미션, 30레벨까지의 콘텐츠, 제작, 강화, 자동매칭 등의 부가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했다.
하운즈가 협업 PVE를 강조한 작품이라면 티르온라인은 공성전을 강조했다. 티르온라인은 오는 28일부터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가 서비스 준비 중인 MMORPG 티르온라인은 일반 이용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성전 방식을 채택했다. 150개의 성을 두고 여러 길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성을 지키고 차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게임의 공성전은 20 레벨 이후 길드를 만든 이후부터 진행할 수 있다. 성을 소유하게 되면 길드성에 길드 건물을 세울 수 있으며, 길드원들이 힘을 모아 건물의 레벨을 올리는 방식으로 성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길드성은 명작 ‘히어로즈오브마이트앤매직’에서 볼 수 있었던 건설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단계별로 성이 확장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최고의 길드성으로 성장을 시키면 각 길드원들에게 새로운 혜택이 제공된다.
공성전이 진행되면 결과에 따라 성의 레벨이 내려갈 수 있다. 일정 레벨까지 낮아지면 성의 주인은 바뀌게 된다. 공성전 이후 성의 레벨이 낮았지만 보수를 통해 레벨을 업그레이드해야한다.
티르온라인의 길드성에는 성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일종의 주둔지 형태의 맵이 존재한다. 주둔지는 길드원 고유의 공간으로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길드성에서 진행할 수 있는 퀘스트도 있고 이를 통해 특별한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장소에서 길드PK가 이뤄진다.
코어온라인은 서버 전장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코어온라인은 엔트웰이 지난 3년간 개발한 MMORPG다. ‘카일룸’이라 불리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3개 서버 간 치열한 RvR, 서버 대전이 핵심 콘텐츠다.
이 게임의 서버 전장은 레벨3부터 참여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 전장에선 같은 서버의 이용자가 아군, 다른 서버의 이용자는 적군으로 구분, 무차별 PVP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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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게임에는 서버 전장 외에도 MMORPG 장르에 담긴 대부분의 콘텐츠가 추가된 상태다. 강점은 기존 게임과 다르게 단순한 게임성. 직선 구조의 퀘스트가 대표적이다. 별다른 고민 없이 퀘스트만 해결해나가면 수월하게 레벨 업이 가능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신작 게임이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각가 차별화된 콘텐츠를 부각한 작품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획일화된 게임 방식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게임사의 결실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