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크블러드 온라인’ 등 여러 작품이 게임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형님 게임으로 불린 가운데, 최근 제 2의 형님 게임으로 불릴만한 다수의 후보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형님 게임이란 수식어는 게임을 즐기는 평균 연령대가 30~40대에 집중되고 이중 남성 게임 이용자가 많을 때 붙는다. 일부 게임사는 자사의 작품을 형님 게임으로 맞추기 위해 특정 콘텐츠를 강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는 성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티르온라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30~40대 남성 연령층을 겨냥한 길드 PK(Player Kill)를 강조한 작품으로, 곧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세계 1천만 명이 즐긴 티르온라인은 500대 500명의 길드원이 한 공간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첫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오늘 오후 5시부터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150개의 성, 상대 길드를 해체할 수 있는 길드PK, 실시간 아이템 순위, 탈것 전투 등 전쟁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전쟁을 통해 절대 왕좌, 절대 권력, 새로운 지배자로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티르온라인이 형님 게임 후보작에 이어 왕좌 쟁탈 게임으로도 불리는 이유다.
MMORPG를 즐기는 대다수의 이용자는 자신의 캐릭터, 자신의 무기, 자신의 길드 등이 게임 내 최고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티르온라인도 마찬가지다. 게임 내 절대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동료와의 협업 관계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자신도 최고가 되어야한다.
이 게임에 실시간 아이템 순위 시스템이 담긴 것도 이 때문. 각 이용자들이 확보한 아이템이 서버 내에서 상위 몇%에 해당하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는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보기 힘든 콘텐츠로 이용자 간의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티르온라인은 18대 대선 이슈와도 잘 매칭한 작품으로도 꼽힌다. 대선 후보들간에 공약 경쟁이 부각된 것과 티르온라인에 새로운 지배자가 되기 위한 경쟁 구도를 담은 것이 잘 맞아떨어진다.
‘천룡기’ ‘데빌리언’ 등의 성인 게임물도 형님 게임 후보작이다. 천룡기는 무협 장르로 1차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 중 천룡의협단을 대상으로 FGT 테스트를 진행한다. 데빌리언은 던전 전투와 연속 퀘스트 등을 담은 작품으로, 내년 하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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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천룡기는 실제 무공 대결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NHN한게임이 서비스하고 지노게임즈가 개발 중인 데빌리언은 쿼터뷰 시점의 게임 방식, 어두운 배경의 던전에서 악마들을 물리치는 전투 등을 그렸다.
한 업계 전문가는 “30~40대 남성 이용자들이 좋아할만한 다수의 온라인 게임이 연말 테스트를 시작으로 공개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티르온라인, 천룡기, 데빌리언 등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 게임이 제 2의 형님 게임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