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가 각기 다른 드래곤 소재의 게임이 연이어 두각을 나타나며 게임 팬들의 키워드로 강제 붐업되는 분위기다. 각 게임사는 드래곤의 분위기를 살린 게임부터 드래곤을 타고 다니는 게임까지 여러 작품을 내놓고 인기 몰이에 나섰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앤소울’ ‘드래곤플라이트’ ‘드래곤네스트’ 등 드래곤 키워드를 살린 게임이 게임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작품 중 일부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괴물 게임으로 불린다.
카카오톡 효과를 본 드래곤플라이트는 드래곤 인기의 선봉장. 이어 모바일 게임 유망주 드래곤앤소울은 무료 이벤트 시작과 함께 내려받기 수가 급증하는 등 드래곤 붐업에 일조하고 있다. 넥슨에서 액토즈소프트로 새 둥지를 튼 드래곤네스트는 재도약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팔라독급 새 디펜스 모바일 게임, 드래곤앤소울
SK플래닛 T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퍼니글루(대표 백창흠)의 모바일 신작 ‘드래곤앤소울’은 드래곤을 소재로 개발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카카오톡과 같은 SNS 연동 없이 게임성 하나로 화제작 반열에 오르며 드래곤 붐업에 이바지했다.
드래곤앤소울은 이용자가 대마법사의 후손 카이렌과 함께 정령의 구슬 속에 갇혀버린 동생 카렌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다룬 횡스크롤 액션 디펜스 장르다. 적에게 밀리지 않는 디펜스가 핵심인 이 게임은 호쾌한 액션감과 손맛이 일품으로 제2의 팔라독으로 불린다.
또한 이 게임은 다양하고 강력한 마법 스킬 플레이로 호쾌한 액션성과 수집한 카드로 친구들과 교환하거나 랭킹을 비교하는 등 잔재미도 두루 갖추 갖추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더불어 이 게임은 오는 7일까지 무료 내려받기 이벤트를 시작한다. 댓글과 평점, 페이스북 이벤트로 활기를 불러 넣으며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퍼니글루 측은 “드래곤앤소울은 게임센터 등록을 조율 중”이라며 “현재의 상승세를 살린 가운데 내려받기 플랫폼 확장이 이뤄진다면 또 하나의 드래곤 신화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드래곤플라이트, 드래곤을 타고 국민게임으로
드래곤플라이트는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대표적인 작품이다.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가 개발한 이 게임은 1천400만 내려받기를 돌파한 괴물모바일 게임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드래곤 조종사가 되어 수직으로 밀려드는 드래곤을 처리하여 거리와 점수로 랭킹을 겨루는 슈팅 장르로 요약된다. 또 단순한 룰과 그 안에서 성장과 아이템을 통한 찰나의 버티기 묘미가 결합해 킬링타임에 최적화된 모바일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복수의 전문가들이 모바일 게임 인기 수명이 짧아진 것에 공감하며 드래곤플라이트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시각이다. 생명 연장을 위해 개발사 넥스트플로어가 어떤 카드를 꺼내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드래곤네스트, 액토즈소프트에서 재도약하나
온라인게임도 드래곤 붐업에 동참한다. 최근 넥슨코리아(대표 서민)에서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로 서비스 사를 옮긴 드래곤네스트다.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는 동화 풍의 밝은 3D 그래픽에서 기본 근접 띄우기의 다양한 콤보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담은 메인 퀘스트는 핵심 콘텐츠로 마치 퍼즐을 풀 듯 이어지는 구도는 지금도 호평 받는 부분이다.
이 게임은 GM이 연예인급 인기를 누린 독특한 이력도 보유한 작품이다. 게임 인기에 GM이 한몫했다는 평을 받었던 만큼 액토즈소프트가 앞으로 어떤 운영미를 선보일지 기대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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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네스트는 넥슨코리아가 서비스할 당시 최대 월매출 1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액토즈소프트가 이 분위기를 이어받아 어떤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업계전문가는 “상황과 이유는 달라도 소위 ‘핫’ 이슈 작품이 판타지 대명사 드래곤을 공통 소재로 삼은 것은 흥미롭다”면서 “아직 드래곤을 소재로 하면 뜰 수 있다는 분위기는 아니나 또 다른 성공작이 나온다면 드래곤 게임 만들기 열풍이 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