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소품으로 쓰이는 의자가 한 예술가에 의해 새롭게 태어났다. 게이머의 최후라는 표현이 이어지며 미국 누리꾼들이 유독 열광하는 분위기다.
19일(현지시각) 美씨넷은 마이크 디울프 작가가 20여개의 키보드로 제작한 ‘기이한 취향의 왕좌’ 사진을 공개했다.
키보드로 만들어진 의자는 얼핏 보기에 볼품없어 보인다. 반면 왕좌의 게임 애청자는 장검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속 의자를 바로 연상할 수 있다고 외신은 설명한다.
작가의 제작 의도는 키보드를 뜨거운 열로 녹이고 붙이는 과정 속에 담긴 고통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 세계에서 가장 큰 카메라 등장 "실감나네"2013.02.20
- 허공에 글씨를 쓸 수 있는 펜 '마술같네'2013.02.20
- ‘볼록볼록’ 신기한 터치스크린 키보드2013.02.20
- 이것이 구글의 '레이저 키보드'2013.02.20
그는 또 특히 키보드 상의 ESC 키를 더욱 불에 그을리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각종 작업을 마치는 용도로 사용되는 이 키를 망가뜨려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표현하려 했다는 것이다. 다소 엉뚱한 발상이기도 하다.
미국 누리꾼들은 나아가 더욱 재밌는 반응을 내놓는다. 굳이 왜 만들었냐는 의견도 있지만, 왕좌의 게임 드라마는 기발하다며 다음 작품을 기대하기도 하고, 일부는 게이머의 최후라는 꿈보다 해몽 격의 해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