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TV시장에서 올해도 웃었다. 지난 2006년부터 7년 연속 판매 1위 자리를 휩쓸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기록인 27.7%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평판TV 3대 중 1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LG전자로 15.0%이며 3위는 7.8%를 기록한 소니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파나소닉이 6.0%, 샤프가 5.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각 각 24.8%, 13.8% 점유율을 차지했다. 소니, 파나소닉, 샤프가 모두 점유율이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30.6%, 서유럽에서 38.8% 평판TV 매출 점유율을 나타냈다. 평판TV 외 3D TV와 고가 TV는 다소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3D TV부문은 31.1%로 2~4위 업체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천달러 이상 고가TV 부문에서도 46.2% 점유율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신모델 조기 도입과 고가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TV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한 결과”라면서 “국가별 시즌 특수에 잘 대응한 점 역시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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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가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5인치 UHD TV ‘85S9’과 스마트TV 신제품 F8000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을 대거 선보였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부사장)은 1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TV사업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고가TV 시장은 35~4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올해도 고가TV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