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풀HD의 4배 초고화질 스마트TV 선봬

일반입력 :2013/02/19 10:30    수정: 2013/02/20 09:10

김희연 기자

‘시청자 맞춤형, 에볼루션 키트, 풀HD 4배 초고해상도(UHD) TV'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19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2013년형 스마트TV 발표회를 열고 올해 전략 제품인 F8000시리즈와 UHD TV 85S9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46, 55, 60, 65, 75인치 F8000 등 스마트 TV 16개 시리즈 70여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60인치 이상 스마트 TV 6개 모델을 비롯해 85인치 ‘85S9’까지 초대형 고가TV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사장공략에 나선다.

■‘사용자 맞춤형’ 나만의 스마트 TV

삼성 스마트TV 신제품의 스마트 허브 5가지 패널은 사용자가 TV 속 콘텐츠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동작인식 기능을 사용해 스마트 허브 카메고리 검색이 가능해 1대의 TV로 5대 TV를 사용하는 효과를 준다.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는 전원을 켜자마자 사용자 시청 습관이나 이력 등을 분석해 현재 방영 중이거나 예정인 프로그램 가운데 사용자 기호에 맞는 방송을 자동 추천해주는 ‘온 티비(On TV)’ 기능이 실행된다. 또 사용자가 선호할만한 실시간 방송을 모아 바로 화면에 보여줘 번거롭게 채널을 돌려 방송을 찾을 필요가 없다.

사용자가 음성을 통해 시청예약을 할 수 있어 추천 방송 목록에서 예약 프로그램을 음성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신제품은 사용자 시청 습관이나 선호 방송에 대한 정보가 쌓이면서 추천 기능을 더 정교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음성 및 동작인식 기능도 향상시켰다. 별도 음성 명령을 통해 모든 조작이 가능하며 복합적인 언어도 이해하고 반응한다. 동작인식 기능은 기존에는 한 손 동작만 인식했지만 신제품은 양손을 움직여 사진을 확대하거나 축소도 가능하다.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TV시청과 인터넷 검색을 동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한다. 인털리전트 뷰잉 기술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최적의 화질로 구현하도록 했다.

신제품은 터치패드가 있는 스마트 터치 리모콘을 제공한다, 사용자 손가락 움직임을 감지하는 필기 인식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패드에 원하는 채널 숫자를 쓰면 해당 채널로 이동할 수 있다.

리모콘 반응 속도도 개선됐다. 사용자가 인터넷을 사용할 때 손가락만으로 웹화면을 스크롤하거나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또 가정 내 다양한 기기들을 리모콘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어 여러 개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

■에볼루션 키트만 있으면 내 TV도 ‘스마트’

삼성전자는 TV 핵심 기능을 최신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볼루션 키트를 선보였다.

에볼루션 키트는 2012년형 삼성 스마트TV에 처음 장착된 일종의 업그레이드 전용 기기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2012년형 삼성 스마트TV 뒷면에 꽂기만 하면 중앙처리장치, 그래픽처리장치, 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을 최신 제품 수준으로 높여준다.

또 실시간 TV 방송에 대한 대화형 추천 기능과 5가지 패널 유저인터페이스(UI)로 스마트허브 등의 신제품 핵심 기능을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이를 적용하면 기존 사용하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감상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TV를 시청하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등 멀티태스킹도 지원한다.

에볼루션 키트는 음성 및 동작인식과 같은 스마트 인터랙션 기능을 향상시킨다. 올해 스마트TV 제품의 스마트허브를 향상시켜줘 스마트 콘텐츠도 최신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UHD TV ‘85S9’로 초대형 고가TV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지난 1월 CES에서 선보인 바 있는 85인치 UHD TV ‘85S9’를 선보였다.

85S9는 대각선 길이만 214cm에 초대형 화면으로 UHD를 적용해 기존 풀HD 영상보다 4배이상 선명한 해상도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신제품 UHD TV에는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을 채택해 거대한 프레임 안에 화면이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단 하나의 선으로 복잡한 케이블을 숨긴 ‘원 커넥터’로 클릭백 디자인을 완성했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인 업 스케일링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해 HD화질 콘텐츠를 UHD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제작과 전송기술 등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UHD 전용 방송 상용화에 앞서 사용자가 초고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85S9는 음향 기술도 향상됐다. 기존 TV에 비해 외관 프레임 안에 숨겨진 스피커에서 나오는 홈시어터급 2.2채널, 120와트 고음질 음향을 지원해 하이파이 스피커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폭넓은 주파수 소리를 재생해 시청자 위치에 상관없이 동일한 음향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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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는 스마트TV F8000시리즈와 UH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 고가 TV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또 스마트 기능을 앞세워 국내외 TV 전 부분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업부장은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는 원하는 것을 알아서 추천해주는 스마트 기능으로 시청자의 가장 이상적인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상상 이상의 혁신과 가치를 실현하는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소비자들의 시청 패턴을 변화시킬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