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아랍어 인식 스마트TV '중동 공략'

일반입력 :2013/02/18 11:40

김희연 기자

삼성전자가 중동 5개 지역 아랍어를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삼성중동포럼을 통해 2013년형 스마트TV와 UHD TV ‘S9’ 등 올해 전략제품을 소개하고 중동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삼성전자 스마트TV는 음성인식률을 전년 대비 개선해 기존에 사우디아라비아식 아랍어만 인식할 수 있었던 음성인식 영역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5개 지역 아랍어로 확대했다. 약 300여개 아랍어 인식을 통해 목소리로만 기본 TV기능 제어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전면 금속 베젤 부분에 있던 음성인식용 마이크를 제품 뒷면으로 옮겨 음성 인식률을 끌어올리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또 동작인식 기능 역시 사용자들이 양손을 이용해 화면을 확대 축소하고 화면 속 사진을 회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 중동 TV시장에서 매출 기준 34% 점유율을 차지했다. 스마트TV, LED TV부문에서도 40%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중동 지역을 겨냥한 마케팅을 VVIP 마케팅과 ‘라마단 캠페인’ 등 이슬람권 특성을 살린 특화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배경태 삼성전자 중동총괄 부사장은 “중동은 연평균 10 이상 전자제품 시장이 성장할 정도로 잠재력있는 시장”이라면서 “2013년형 스마트TV를 바탕으로 새로운 매출 신기록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