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3]"스마트TV 동맹, 탄력 붙었다"

일반입력 :2013/01/06 11:00    수정: 2013/01/07 12:58

남혜현 기자

LG전자가 스마트TV 경쟁에서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파나소닉, IBM 등 주요 IT업체들이 LG전자 주도 스마트TV 진영에 대거 합류했다.

6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최근 '스마트TV 동맹(Alliance)'에 파나소닉, IBM, 스페시픽미디어, 테크니샛, 에이박스42 등 5개 업체가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이 합류하면서 스마트TV 동맹의 영향력도 커지는 모습이다. 동맹 내 TV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합계가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랐다. 전세계 판매되는 TV 10대 중 3대에 해당하는 수치다.

새로 가입한 회원사들 구성도 다양하다. IBM은 동맹에 합류,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광고 플랫폼 및 솔루션 제공업체 스페시픽미디어는 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에이박스42, 테크니샛 등 셋톱박스 제조업체의 경우 콘텐츠 확보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신규 회원 외 기존 가입한 스마트TV 동맹 소속 업체는 퀄컴, 도시바, 유미(YuMe) 등이 있다.

한편 스마트TV 동맹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2013 CES'에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2.0'을 처음 공개하고, 이를 통해 개발한 HTML5 기반 앱을 LG전자 부스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SDK 2.0은 웹 제작 표준언어인 HTML5와 CSS3 기반이며, 이를 이용해 개발된 앱은 스마트TV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얼라이언스 내 TV 제조사의 스마트TV에서 구동 가능하다. 개발된 앱의 구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용 에뮬레이터(Emulator)를 제공, 개발 편의성을 높였다.

SDK 2.0을 이용하면 지난해 6월 공개한 1.0 버전과 마찬가지로 윈도와 리눅스, 매킨토시 등 다양한 PC환경에서 스마트 TV용 HTML5 기반 앱을 개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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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3D영상 지원, 비디오·오디오 콘텐츠 스트리밍 품질 향상, 디지털 저작권 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SDK 2.0은 오는 2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된 앱들은 동맹 내 TV 제조사의 2013년형 스마트TV에서 실행 가능하다.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그룹장 최성호 전무는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갖춘 전문기업들의 참여로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