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의 강소기업’ 14개사 선정

일반입력 :2013/02/19 14:35    수정: 2013/02/19 14:55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의 강소기업’으로 14개 협력사를 선정하고 138억여원을 투입해 자금과 기술, 인력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세계적 수준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19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권오현 부회장, 이상훈 사장, 최병석 상생협력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올해의 강소기업 선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강소기업은 삼성전자 협력사 가운데 글로벌 부품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업체를 선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 8월 시작됐다.

올해의 강소기업은 육성대상으로 뽑힌 39개 협력사 가운데 차별화된 기술력, 세계 시장 지배력, 제조 역량 등은 물론, 육성대상 선정 뒤 활동 상황 등 3단계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올해는 삼진, 신흥정밀, 부전전자, 큐에스아이, 대덕전자, 새솔다이아몬드, 솔브레인, 심텍, ENF테크놀로지, 원익아이피에스, 이오테크닉스, 유진테크, 에스에프에이, 피에스케이 등 14개사가 영예를 안았다.

이오테크닉스는 강소기업 후보 활동을 통해 레이저를 이용한 반도체 웨이퍼 컷팅장비를 개발해 지난 한해동안 1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진은 강소기업 후보 활동을 진행하며 기존 수십 개의 버튼 때문에 복잡했던 조작을 10개 이내로 줄인 ‘스마트 터치 리모컨’ 개발에 성공,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 40%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4개사에 총 138억9천만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개발, 구매, 제조기술, 외부컨설팅 인력을 파견해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활동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협력사가 있어야만 삼성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강소기업 선정이 앞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한 혁신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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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이오테크닉스의 성규동 대표는 “강소기업 활동은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기업의 체질을 글로벌하게 바꿔 주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김승철 삼진 대표도 “그 동안 삼성전자로부터 배운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지속적인혁신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신기술 개발 공모제’, ‘혁신기술기업 협의회’, ‘오픈 소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잠재력 있는 협력사를 지속 발굴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