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4분기 점유율 꺾였다

일반입력 :2013/02/19 12:05    수정: 2013/02/19 14:01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서 체면을 구겼다. 전기 대비 점유율이 크게 빠지며 애플에 추격 당했다.

19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은 29%를 기록했다. 전분기 점유율인 33.9% 대비 4.9% 가량 하락한 수치다.

삼성 스마트폰은 지난해 연간 시장 점유율 30.4%를 지켜 분기 내내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정점을 찍었던 3분기 대비 4분기 성적이 크게 빠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이 빠진 자리는 애플이 채웠다. 애플은 지난 4분기 아이폰5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3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33.9%, 16.0% 점유율로 두배까지 벌어졌던 차이는 4분기들어 29.0%와 22.%로 7%포인트(p) 차이까지 좁혀졌다. 애플은 지난해 평균 19.4%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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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스마트폰 점유율 5%로 간신히 3위 자리를 유지한 노키아는 4분기 전체 시장의 3%만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4% 점유율의 LG전자는 물론 각각 5%와 4%를 가져간 화웨이, ZTE보다 못한 성적이다.

블랙베리Z10을 공개하며 최근 회사명을 블랙베리로 바꾼 리서치인모션(RIM)은 4분기 노키아와 유사한 3.4% 점유율을 가져갔다. 기업 시장 텃밭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체로는 시장의 4.7%를 가져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