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아이폰의 숫자 암호잠금 화면을 푸는 방법이 공개됐다. 버그를 악용한 것으로 보여 긴급 조치가 요구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 iOS 6.1 최신 버전에서 암호가 걸려있는 상태에서도 전화걸기를 비롯해 연락처, 통화기록, 사진, 음성 메일 등을 들을 수 있는 치명적인 버그가 발견됐다.
이 버그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다. 다만 애플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조만간 문제점을 해결한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버그는 암호 잠금화면에서 긴급전화 버튼을 눌러 긴급통화 화면을 연다. 그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전원 끄기 슬라이더가 표시되면 취소를 누른다. 그러면 화면 상단의 상태바가 푸른 색으로 변한다.
그 다음 112를 눌러서 전화걸기를 한 다음 곧바로 취소를 누른다. 이후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끄고 홈버튼을 눌러 화면을 켠다. 마지막으로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다가 확인 슬라이드가 나오기 전에 긴급전화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때 전원 버튼에서 손을 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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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완료하면 아이폰은 이상하게도 전화 앱 화면으로 넘어간다. 홈버튼을 누르면 전원 버튼에서 손을 뗄 수 있다. 이 화면에서 각종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이다.
아이폰은 지난 2010년 iOS4.1 버전에서도 간단한 방법으로 암호를 풀 수 있는 방법이 공개돼 애플이 긴급하게 보안조치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