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평균 LTE 속도가 세계 6위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1위는 스웨덴이 차지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영국 네트워크 테스트업체 오픈시그널은 세계 LTE 접속속도를 비교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한국의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6.4Mbps로 스웨덴, 홍콩, 덴마크, 캐나다, 호주에 이은 6위에 올랐다.
세계 최초로 LTE를 상용화한 스웨덴은 22.1Mbps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7월 한국과 동시에 LTE를 상용화한 호주는 17.3Mbps로 5위에 올랐다.
미국은 9.5Mbps로 나타났고, 일본은 7.1Mbps로 가장 느린 LTE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오픈시그널은 LTE 다운로드 속도는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문제와 사용자의 단말기 성능과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LTE는 이론상 75~1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주파수 대역을 완전히 사용했을 경우 가능하며, 주파수 대역을 여러 채널로 쪼개 사용하는 현실에선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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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2010년 LTE를 상용화했지만, 다운로드 속도가 느린 이유는 주파수의 영향이 크다. 버라이즌과 AT&T는 LTE 주파수의 20MHz 채널 대역만 사용하며, 스프린트와 메트로PCS는 10MHz의 채널 대역만 사용한다.
한국의 경우 고사양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은 반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주파수당 20MHz 채널대역만 사용하고 있어 속도 개선에 한계를 갖고 있다. SK텔레콤 등이 광고에 언급하는 멀티캐리어 기술은 800MHz와 1.8GHz 대역에서 제공하는 LTE 서비스 중 하나를 유동적으로 선택하는 기술이다. 20MHz 대역 두개를 하나로 합쳐 40MHz로 만드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속도개선과는 무관하다.